1036 송이
노란 프리지어가 활짝 핀
꽃밭이 있는 하얀 집에서
초콜릿 색 소파에 앉아
자몽향 음악을 따라 부르며
그루브 하게 레드 와인을 마신다.
33번의 노크
소리가 들려 밖을 나가보니
달무리 진 프리지어 꽃밭에
은색 빗방울 허공에 멈춰있고
간지러운 풀벌레 소리에 취해
초록색 브랜드의 캔맥주를 마셨다.
25번째
시계종 소리에 새벽잠을 깨어
다크 민트 초콜릿을 입에 물고
본 조비의 사랑 노래를 부르니,
커튼 너머로 아침 강이 흐르고
거실 가득, 방금 내린 커피 향이 좋다.
20190709034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