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발끝에서 파스스 녹아내리던
부끄러운 파도를 기억하나요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해가 매섭게 질투한다 했던
그곳에 다시금 왔습니다
검푸른 심해보다 깊은 기억 속
당신의 해사한 웃음 사이에
여름 햇살이 한아름 물들 때면
또 그날의 바람이 불겠지요
이금에 더듬어보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보다
드넓고 푸른 청춘을 가진 당신이
진정 나의 여름이었습니다
- 나의 여름, 128
활자숲으로 도망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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