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자주 말하기
*얼마 전 무심코 봄이니까 집안에 꽃을 두고 싶다는 글을 썼었다. 그러고 낮에 커피숍 갔다가 창가에 보이는 꽃집을 보고 좀 둘러볼까? 생각하고는 깜박하고 집에 왔다.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고 문을 열었는데 꽃다발과 함께였다.
순간 오늘 무슨 날이었나? 무슨 기념일 깜박했나 생각했지만 아무 날도 아니란다.
그냥 꽃을 주고 싶었던 날이라고.
정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예상치 못한 꽃선물에 집이 화사해졌고 지금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아주 오래전 친구와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했었다.
리스본과 포루투가 너무 맘에 들어서 친구에게 말했었다.
나중에 신혼여행을 하게 되면 여기로 다시 오고 싶다고.
그러고 작년에 신혼여행으로 포르투갈을 다시 찾았다.
*좋은 건 자주 말하는 게 좋다. 말에는 힘이 실린다는 말이 있지 않나.
엄마가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던가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주 되뇌는 게 좋다. 그러다 보면 그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거절이나 꼭 필요한 의사표현이 아니면 상대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말은 굳이 안 하는 게 좋은 거 같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나에게 아무 이득도 없는데 상대는 기분 나쁜 말은 안하니 못하다.
대신 사소한 것도 당연한 것은 없듯 고맙다는 말과 상대의 장점 말하기는 아낄 필요가 단 생각이 들었다.
*다시 아침으로 요구르트와 그레놀라로 시작했다. 가볍고 심플하고 좋다. 일어날 때 조금 부담이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