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달력이 두어 장 남았습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어떻게 지난 건지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이제는 다시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난번 겨울과는 전혀 다른 겨울이 되겠지만 우리는 잘 견뎌 내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11월 선물을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1. 군고구마 한 봉지
저희 아버지께서는 퇴근길에 먹을 것을 사 오시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에서 아버지가 퇴근길에 먹을 것을 사들고 오는 모습은 왠지 따뜻하고, 짠하기도 한 게.. 어린 시절 저의 로망이었습니다. 그래서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해서 '뭐 사갈까?'라고 전화를 하는 이유도 그중 하나입니다. 11월이 되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군고구마가 땡깁니다. 물론 집에 있는 에어 프라이어로 사시사철 군고구마를 만들 수 있지만 편의점이나 길거리에서 구운 고구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지요.
2. 립글로스
올해 내내 마스크 밖으로 나올 일이 별로 없는 입술이지만 그래도 건조한 계절엔 입술이 틀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하니 색깔 있는 립글로스보다는 투명 색상에 매트한 느낌의 립글로스를 2개 정도 구입해서 가방에 넣고, 화장대에 놓고 쓰라고 하면 어떨까요? 포스트잇에 간단하게 '뭘 해도 예쁜 당신에게' 정도의 메시지도 함께 붙이면 금상첨화일 듯합니다.
3. 소국 한 다발
10월부터 슬슬 국화꽃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특히 소국은 다양한 색깔에 향기도 좋고 심지어 가격도 저렴해서 선물하기 딱 좋습니다. 이미 포장된 다발을 구입하면 비싸니까 아내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2개 정도 섞어서 각각 한 단씩 구입한 후에 기본 포장만 하면 1만 원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간단한 엽서 한 장이면 딱입니다. * 꽃 선물은 꽃 관리(화병 물갈이)까지 포함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것들이 자연스레 생각납니다. 손발이 따뜻한 것도 좋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습니다. 작은 선물, 짧은 글로도 우리는 충분히 서로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 세상 모든 남편들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