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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Feb 04. 2019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성공하기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작년 12월 16일에 건강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하며 금주, 소식, 야채 많이 먹기를 선언했어요. 아직 2개월도 되지 않았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살이 제법 빠졌어요. 체중계를 재지 않았지만 약 2kg은 빠진 것 같아요. 다이어트했던 방식과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팁을 공유해 볼게요.


일단 금주입니다. 많이 마신 것은 아니었지만 냉장고에 맥주캔은 항상 구비해 두었죠. 일주일에 적어도 한 캔은 먹고 가끔 기분이 울적하면 한 캔 더 먹기도 했어요. 회식이 있는 날은 기분 좋게 맥주 4-5잔을 마셨죠. 2차로 와인도 2-3잔 마시기 일쑤였습니다. 출장을 가면 공항 라운지부터 오는 비행기까지 술을 매일 마셨습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금주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확고한 결심을 한 것은 2차까지 마신 날 속이 너무 좋지 않아서였죠.


연말 회식에 스테이크를 먹으면서도 팀에서 시킨 와인 한 모금 마시지 않았습니다. 최근 출장 다녀온 비행기에서는 물만 마셨어요. 사람들이 두 종류의 질문을 하더군요.

"금주한 지 얼마나 되셨나요?"

"와인 한 잔 정도는 건강에 좋지 않나요?"

보통 금주한 지 2달 되었다고 하면 웃더군요. 곧 다시 마시게 될 거라고 말이죠. 하지만 제 결심은 굳건합니다. 와인 한 잔이 건강에 좋다는 것 알아요. 하지만 한 잔이 두 잔 되고, 두 잔이 세 잔이 되는 것도 잘 알죠. 그래서 아예 조금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저의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소식은요. 평소와 별 차이 없어요. 원래 저녁에는 현미밥을 먹었거든요. 다만 과일을 적게 먹고 야채를 더 먹었어요. 예전에는 과일은 살 안 찐다고 생각하면서 많이 먹었거든요. 이제는 매일 사과 반쪽, 귤 하나만 먹어요. 그 이상은 살찐다는 걸 알고 이젠 안 먹죠. 밀가루 음식은 거의 안 먹어요. 빵이나 피자는 월 1회 정도 여러 사람과 같이 먹을 때 어쩔 수 없이 먹죠. 라면은 안 먹은 지 오래입니다. (공항 라운지에서 컵라면 하나 먹은 것은 안비밀) 커피도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는 안 먹어요. 점심은 평소대로 동료들과 맛있게 먹어요. 다만 메뉴는 주로 해산물 위주입니다. 저녁은 현미밥과 야채 쌈을 주로 먹어요.


야채 많이 먹기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결심과 동시에 풀oo 녹즙을 바로 주문했죠. 매일 아침 집에 배달해주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개당 2,100원이 비싸긴 하지만 직접 사다 다듬어 녹즙을 만드는 노력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생각해요. 보통 퓌레가 들어간 게 많은데 전 첨가물 없는 100% 녹즙을 신청했어요. 배달하시는 분이 써서 못 먹을 거라 했지만 전 달고 맛있던 데요? 모든 식사에 야채를 꼭 먹습니다. 집에는 각종 쌈과 야채가 구비되어 있죠.

그래서 어떤 효과를 봤을까요?


작년에 입던 옷을 입게 되었어요. 나이가 들수록 허리가 굵어지고 뱃살이 늘어나면서 바지를 입을 수가 없었죠. 매년 한 치수 큰 옷을 사야만 하는 아픔을 겪은 지 3년 정도 되었어요. 올겨울은 어떻게든 버티어 보려고 했는데 여지없이 더 큰 사이즈의 바지가 필요해서 아들이 준 바지를 입었어요. 이렇게 2달 다이어트를 하니 그 바지는 커서 입을 수가 없어요.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원래 제가 입었던 바지를 입고도 넉넉하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더 건강해졌어요. 신기하게도 적게 먹는데 더 힘이 나요. 더 생생해졌어요. 보는 사람들마다 젊어졌다고 해요. 술을 안 먹어서 그런가 봐요. 참 소식과 더불어 원래 주 2회 요가는 했어요. 그리고 3 정류장 이내(4km)의 거리는 웬만해서는 걸어 다닙니다. 운동과 함께하는 다이어트라 더 효과도 있고 건강해진 것 같아요.


저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다이어트 성공으로 얻은 가장 큰 성과입니다. 거울로 제 몸을 볼 때 너무 자랑스러워요. 예전엔 제 몸이 싫었거든요. 이젠 보기도 좋아요. 복근을 갖춘 남자들이 자신의 몸을 보고 좋아하는 느낌이랄까요? 다이어트로 인해 날씬해진 몸도 좋지만, 그런 노력을 해낸 제가 더 사랑스러운 거죠. 다이어트는 몸을 위해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정신건강에 더 좋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계속 유지하면 저를 더 사랑할 것 같아요.


다이어트가 꼭 좋은 건 아닙니다. 제가 실천한 세 가지는 다이어트만을 위한 게 아니죠. 건강을 위한 거였죠. 여러분도 신체와 정신건강을 위해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건강특강에서 배운 팁을 적용한 거니 저만의 이론은 아닙니다. 저와 같은 효과를 누려보세요.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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