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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일 Oct 25. 2024

광복동 3가

무슨 향수를 입었을까

포근한 계절 냄새지

달달한 시럽향을 마시고

다정한 두 눈을 맞추다 보니 

녹아버린 바닐라 아이스크림


여기는 더 이상 소란스럽지 않아

흘러나오는 은빛 물결 노래가

어여쁜 그대 얼굴을 붉히고

아직 서로 모르는 게 많아

우리 이야기의 첫 장을 넘기기 전에

평화로운 침묵을 입안에서 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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