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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일 Oct 20. 2024

고백

세상이 정확한 리듬으로 움직이면

그건 아마 내 심장 박동 소리

온종일 울려서 머리가 시큰시큰해

네 온기는 나만의 것이여야해

달작지근한 자음과 모음도 내 것

떠오르는 기호는 네모 한자 하트

점점 작아지는 네 구부정한 뒷모습이

멀어지기 싫은 내 마음과 닮았어

혀끝에서 빙빙 맴도는 단어를 머금은 채

또옥똑 떨어지는 눈물에 기대어

내 마음은 결국 사랑이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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