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공항은 분주했다.
나는 두 시간 먼저 도착해서 스파에서
잠깐 쉬었다가 일행들과 약속한 장소로
갔다.
인천공항 3층 집결지에서 지인의 일행들을 마주하니,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밀려왔다.
나는 지인의 초대로 이들과 동행하게
되었다.
17명의 동행, 아직은 낯설지만 이
여행이 끝나면 아마도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추억이 겹겹이 쌓여 떠오를
것이다.
KE927편, 긴 비행에 몸을 싣고,
창문 너머로 멀어지는 한반도를
바라볼 것이다.
푸른 구름 위로 올라갈 생각에 현실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듯하다.
‘이제 나는 알프스의 품으로 향한다.’
머릿속으로 되뇌는 순간,
이미 여행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할 시간은
이곳 저녁 무렵이 될 것이다.
피곤이 몰려오겠지만,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어지는 길가 풍경은 새로운 세계의
문턱에 서 있음을 알려주겠지.
익숙한 공간을 떠나 새로운 곳에 서
있다는 낯섦이, 동시에 두근거림으로
바뀌어 나를 설레게 한다.
https://suno.com/s/wWgGsJ7KFIsaKD49
첫날의 쉼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1절
떠나는 길 위에
낯선 하늘이 열리고,
손에 쥔 티켓 속에
나의 꿈이 흔들리네.
2절
창밖에 번지는
구름 위의 빛을 따라
조용히 속삭이는
첫날의 쉼을 느껴.
설렘은 날개가 되어
멀리 날아가네.
두려움조차 품에 안고
나는 떠나네.
이 순간이 영원처럼
기억에 남으리.
돌아올 수 없는 길 위에
첫날의 쉼을 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