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덕질에서 배우기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와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인해 한국 축구팬들의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레바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뮌헨은 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독일 리그의 최강팀입니다.
축덕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달수네 라이브에서 브버지라고 불리는 김현민 기자가 독일 유학 경험으로 갖춘 풍부한 배경 지식을 담은 일종의 특집을 내놓았습니다. 축덕들이나 끝까지 볼 수 있는 전문(?)적인 콘텐츠인데, 독일 리그에 큰 관심은 없지만 택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급 관심을 갖게 되는 내용이 생겼습니다. 바로 경기장에서 담배 냄새가 날 수 있고, 술이 튈 수 있다는 말 때문에 이국적인 삶의 방식을 경험하기 위해서 언젠가 경기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강인의 소식을 전하는 영상에서는 부상 부위를 설명하는 정교한 표현과 용어, 그림들이 동원되어 축구 콘텐츠가 확실히 오락을 넘어 덕질(?)로 승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자주 듣다 보면 근육 부상은 수술이 아니라 잘 쉬고 몸을 회복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 수가 있습니다.
축구 콘텐츠 제작자 중에 제가 또 좋아하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바로 김진짜인데요. 그에 따르면 선배 축구인이 아니라 선배 스포츠 스타를 보면서 브랜딩을 배우는 젊은 축구 선수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음바페인데요. 축구선수 음바페는 잘 알고 있지만, 그가 개인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네요.
김진짜에 따르면 음바페는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와 르브론 제임스를 벤치 마킹하면서 글로벌 스타로서 자신을 브랜딩 한다고 합니다.
그 디테일을 전하기 위해 구단이 요구하는 초상권을 100% 자기 소유로 계약하는 방식 등을 소개할 때는 김진짜의 취재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진짜 역시 달수네 라이브처럼 고급진 축덕 채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