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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May 04. 2023

물경력을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을 기르자

개발덕후가 하는 축덕질

축덕질 20년 만에 다시 보는 콘텐츠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채널은 달수네 라이브입니다. 그중에서도 마음에 쏙 드는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낮에 CTO 유망주 인터뷰 하며 영감을 받은 내용과 묘하게 닮은꼴인 듯하여 아무 말일 수 있는 글을 남깁니다.


과연, 토트넘의 미래는?

대한민국 유소년들이 가장 애용하는 등번호는 손흥민의 7번입니다. 그 손흥민이 있기에 (이영표때와 달리) 인기구단이 된 토트넘이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빅클럽이 아니었죠. 여전히 그런 측면에 대해 페노 님이 이렇게 말합니다.

8위 안에 있는 구단 중에 정체성이 없는 감독이 부임한 유일한 팀


오너와 전문 경영인의 책임 경계는 다르다

EPL은 다른 리그와 달리 자본주의의 완벽한 축소판입니다. 그래서, 전 지구에서 한다 하는 감독은 대부분 EPL을 거쳤거나 현직이 아니라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선진화된 측면 중에 하나는 감독(Manager)의 역할과 단장(Director)의 역할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를 오너가 잘 지켜준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악명 높은 레비는 토트넘의 오너를 대행하는 전문 경영인인데 감독과 단장 사이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훌륭한 단장(손흥민 등을 영업한 분)과 감독이 마찰을 빚을 때, 자기 선호로 그냥 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그 결과가 돈만 쓰는 잘못된 영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만일, 그가 이제라도 자존심을 버리고 나겔스만을 데려 온다면 저는 처음으로 토트넘 찐 팬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물경력과 3년 차 같은 20년 차

낮에 뵌 지인이 개발자 실력을 언급하면서 '물경력'이라는 흥미로운 비유를 들었습니다. 처음 듣는 말이지만 친근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동료가 최근에 쓴 글에 등장하는 아래 표현 때문입니다.

나는 연차가 많아도 실력이 3~4년 차 정도의 사람들을 자주 본다.

연차나 정부 기관이 떼어 주는 증서만 믿고 실력도 없는 분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는 합니다. 저는 어른이 되었으면 밥값 할 때는 허풍을 떨거나 신뢰를 저버리면 안 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개발자의 과반수는 어른스럽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에는 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당신의 생업은 무엇인가?> 편에서 이미 썼지만 외세의 침략과 나라를 팔아먹는 위정자들 때문에 과거에도 또 오늘도 국민들은 힘이 듭니다. 그 속에서도 선진국이 되었고, 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시민들이 정치 혁신을 이룬 나라니까요.

암튼, 그래서 저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품고 낙관적 전망 속에서 묵묵히 제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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