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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바삭 Oct 21. 2020

24. 연인

송주의 짧은 글 모음


연인


우연한 술자리에서 그를 만났다.

느낌이 좋았다.

다시 만났다.

17시간을 같이 있었다.

당시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억에 없다.

또다시 만났다.

15시간을 같이 있었다.

몸은 피곤한데, 서로 집에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비로소 생각했다. 이것이 '사랑'인가.

그렇다. 어느 날, 느닷없이 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사랑임을 단번에 알아채고

인연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 모든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그 어떤 걱정과 불안도 없었다.

결국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감 없는 관계가 되었다.

날 것. 그대로...


나타나준 나의 연인에게 감사를...

함께 할 나날들에 대한 기대를...

그 순간!

서로를 알아 보게 되서 얼마나 다행인지~


다행이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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