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흔들렸던 적이 있다.
"그건 별로야."
"그렇게 해서 뭐가 되겠어?"
"그 나이에 그런 걸 해?"
별 의도 없는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말들 앞에서
내 선택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걸까?’
‘이 길이 틀린 건 아닐까?’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봐야 하나?’
결국 방향이 아니라
시선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남들이 정해주는 기준에
내 마음을 맡긴 채
살고 있다는 걸
한참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그제야 보였다.
나는 내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음을.
누군가 인정해줘야
비로소 ‘옳은 선택’이라 느꼈고,
비난이 오면
내 마음부터 무너졌다.
그때부터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
‘이 선택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걸 먼저 묻기 시작했다.
조용한 확신이 들면
누구의 반응에도 휘둘리지 않았다.
칭찬이든, 평가든, 침묵이든
내 선택의 중심은
내가 품은 의미에 있었다.
남들의 말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단지 그 말이
내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는 것.
내가 감당해야 할 결과는
오롯이 내 몫이기에
그 시작 또한
내 안에서 출발해야 한다.
누가 뭐라 하든
내가 나에게 묻는 질문,
‘이건 내가 원하는 방향인가?’
그 물음에 ‘예’라고 말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지금도 가끔 흔들린다.
"정말 괜찮은 걸까?"
"지금 이 선택이 맞을까?"
그럴 때마다
다시 중심으로 돌아간다.
남들의 평가가 아닌
내가 세운 기준으로.
내 삶의 방향은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진다.
그러니,
남들의 시선보다
내 선택을 더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