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한숨
숨이 턱턱 막힌다
마스크 탓인지
가슴이 답답한 탓인지
자꾸만 가쁜 숨을 되새긴다
휴우-
큰 숨을 내뱉어 본다
어쩌면 한숨 인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일렁이고,
손이 차가워지고,
심장이 빨리 뛴다.
잠시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하다
무언가 대단한 걸 했냐고?
아니.
놀랍게도,
그저 출근을 했을 뿐이다.
숨 막히는 공간으로 출근한다는 건
지난밤 잠에 들 무렵부터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출근하는 발걸음을
우울하게 만든다.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소리치기 전까진.
길길이 날뛰며 윽박지르기 전까진.
무례하게 업무 분장을 하기 전까진.
마음이 죄여 온다.
더 이상 이 공간에서 버티지 못할 거 같다.
갑갑한 내 마음을 훌훌 날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