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의 모순

by 양양

무릎이라는 노래를 만들며 아이유가 했던 생각에

크게 공감했던 밤이 있었다.

엄마 무릎에 누워 머리칼을 넘겨주셨을 땐

참 잘 잤는데,

지금은 뭐가 그렇게 변했길래 잠을 못 자는 걸까.


너무 잘 자고 싶었던 날은 꼭 영영 잠들지 못할 것처럼.

내 무의식 안에는 의식이 가득하고

어김없이 이런 밤에는 무심코 너를 들여다보았다가

너의 슬픔에 잠시 기뻐하는 내가 다시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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