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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것... 따라 그리기

2017년 겨울, 출산 8일 전에 병실에서 따라 그리기

by 청자몽 Mar 25. 2025
쉽게 그릴 수 있는 귀여운 모양들

2017년 11월 19일,

당시의 나를 잠깐 떠올려 본다.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돌아본다.


배가 산만큼 불러서, 숨 쉬기도 앉기도 눕기도 버거운 만삭 임산부가 숨 고르기를 하며 조용히 메모지에 그림을 그리던 모습. 그리기 하다가 천장 보며 한숨 쉬고, 그리고 또 마저 그리기를 했을 것이다.


고생했다.

고생 많이 했다. 토닥토닥.


아이 낳으면 또 다른 문이 열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되기 전' 나는 1막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래도 임신중독증 상태가 입원 초기보다 조금 나아져서, 몸도 마음도 조금 편안한 상태였을 것이다. 아마 그래서 그림도 이렇게 편안하게 그리고 있었나 보다.



https://brunch.co.kr/@nemotokki/89

위에 브런치 글보고 따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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