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음 Apr 15. 2024

스승 사를 쓰는 교사

드라마, 우영우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12화)

<판’사’, 검’사’에서 ’사’는 ‘일 사’를 써요. 그런데 변호’사’의 ‘사’는 선비거든요. 의뢰인의 제일 옆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의미인거죠.>

 이 대사를 듣고 교사의 사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일 사도 아니고, 선비 사도 아닌, 스승 사였다.
판사, 검사, 변호사에서는 나오지 않는 한자였다.

스승 사.
교사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스승이다.

가르칠(교) 스승(사).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그렇게나 무시해도,
방학때 놀고 먹는 교사라고 사람들이 욕해도,
나 때는 교사한테 맞았다고 지금의 교사들에게 비난해도,
어떤 사회 문제든 교육문제로 귀결하는 뉴스들이 있더라도,

많은 직업들 중 거의 유일하게 스승 사를 쓰는 직업은 교사 뿐이다.





p.s. 물론 의사,간호사도 스승 사를 쓴다고 합니다.
의료인은 목숨을 고치는 스승이고,
교사는 인생을 고치는 스승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작가의 이전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 맞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