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영우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12화)
<판’사’, 검’사’에서 ’사’는 ‘일 사’를 써요. 그런데 변호’사’의 ‘사’는 선비거든요. 의뢰인의 제일 옆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의미인거죠.>
이 대사를 듣고 교사의 사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
일 사도 아니고, 선비 사도 아닌, 스승 사였다.
판사, 검사, 변호사에서는 나오지 않는 한자였다.
스승 사.
교사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스승이다.
가르칠(교) 스승(사).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그렇게나 무시해도,
방학때 놀고 먹는 교사라고 사람들이 욕해도,
나 때는 교사한테 맞았다고 지금의 교사들에게 비난해도,
어떤 사회 문제든 교육문제로 귀결하는 뉴스들이 있더라도,
많은 직업들 중 거의 유일하게 스승 사를 쓰는 직업은 교사 뿐이다.
p.s. 물론 의사,간호사도 스승 사를 쓴다고 합니다.
의료인은 목숨을 고치는 스승이고,
교사는 인생을 고치는 스승이라서
그런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