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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Dec 11. 2020

아이들을 위한 제3의 어른

제3의 공간과 놀이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칠십팔번째 이야기

SEE SAW 78호 읽기


제3의 어른을 아시나요?


제3의 어른이란 스토리스튜디오처럼 제3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어른을 의미하는데요. 제1의 공간인 '집'에서 만나는 부모님, 제2의 공간인 '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보다는 느슨하게, 적당히 거리를 지키며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어른들입니다.


지난 몇 년간 씨프로그램에서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제3의 공간을 지키는 제3의 어른들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만나면서 '아이들을 위한 제3의 어른'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스스')'이라는 제3의 공간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면서 그 중요성을 한층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지요. 


올해 목격한 스스러들과 제3의 어른과의 만남은 이런 풍경이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에게 장밋빛 미래를 심어주는 게 아니라, '미래의 동료'란 생각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어린 시절부터 구불구불 밟아온 발자취를 있는 그대로 순간순간마다 했던 고민과 함께 솔직하게 공유하는 시간. 서로가 '작업자 대 작업자'로 만나 좋아하는 작업을 함께 해보는 시간. 한쪽이 한쪽을 가르치기보단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던 시간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제3의 어른을 통해 12~19세 스스러들이 저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힘을 얻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제3의 어른들이 더 많은 아이들의 소중한 재료와 도구(?!)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키웠습니다. 


올해 여러분은 어떤 제3의 어른이 되어주셨나요? 우연히 동네에서 마주친 어떤 아이에게 건넨 따뜻한 인사와 미소로도 충분하지만, 만약 한 발짝 더 적극적으로 다정한 제3의 어른이 되어주고 싶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가르칠 학생,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아니라 미래의 동료를 찾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레퍼런스'가 되어줄 제3의 어른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제3의 어른을 기다리는 제3의 어른, 민 매니저 드림




제3의 어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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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어도 멈추지 못하는 작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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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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