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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미슐랭 1 스타 양식당 1 White St 후기

원래 One White Street이지만

by Elia
20250616_182545.jpg 썸네일용 칵테일. 아마도 이 식당을 가장 잘 표현한.

점심으로 먹은 뉴욕 피자도 포스팅하고 싶었지만, 따로 포스팅하기엔 좀 내용이 없는 것 같고 같이 하자니 너무 결이 달라서 생각하다가 그냥 이거 먼저 포스팅...ㅎㅎ


딸내미 생일 주간 마지막 식사로 방문한 곳은 2025년 현재 미슐랭 1 스타를 갖고 있는 컨템퍼러리 식당 맨해튼 One White Street이다.


https://www.onewhitestreetnyc.com/


그럼 후기 시작한다.


후기

Screenshot 2025-06-30 at 12.33.30 PM.png W Broadway와 White 스트릿에 위치해 있다. 택시기사한테 West 빼먹고 말했다가 다른 곳으로 처음에 갔다.. 트라이베카는 첨인데 Canal St 근처가 좀 게토 느낌이
20250616_180056.jpg 이 날 필자가 미팅이 있어서 아내와 친구, 딸내미가 먼저 식당에 들어가 있었다. 가는 길에 찍은 식당 외관.
20250616_180110.jpg 나를 반겨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는 식당에 들어가는 기분은 굉장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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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바이브는 좁지만 깔끔하고 모던하고 고급스러웠다. Patio 테이블도 있었는데, 굳이 같은 비용을 내고 patio를 택하진 않을 듯.
20250616_180329.jpg 들어가 보니 이미 칵테일을 마시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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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깔끔하다. Shmone처럼 감성과잉도 아니고, Casa Mono처럼 클래식하진 않다. 아기 음식으론 버터 파스타와 감자를 시켜주었다.
20250616_181004.jpg 아기용 버터 파스타. $15. 네 그래요...
20250616_181321.jpg 근데 이 감자는 $5인데, 정말정말 맛있었다. 이 감자 때문에라도 이 식당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였다. 알감자 느낌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겉을 바삭하게 해서 감자튀김을 구현했다.
20250616_181752.jpg 비트 과카몰리와 farm salad. 샐러드는 몸에 야채 보급 위해 먹는 거고.. 비트 과카몰리는 아내와 친구는 그냥 그렇다 하여 나 혼자 다 먹었다. 난 맛있었는데...
20250616_181928.jpg 샐러드 먹는 도중 나온 칵테일. 칵테일이 이 집 정체성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선이 얇은 느낌이면서 밸런스에 엄청 신경을 쓰는 느낌이었다. 먹는 이가 조마조마한 느낌이 들 정도.
20250616_183725.jpg 그리고 이어진 본격 메뉴 라운드. 완두콩 톨텔리니, 옥수수 농어, 그리고 삼겹살 + 돼지 귀.
20250616_183745.jpg 애기 감자 너무 맛있어서 어른 것도 시켰다. 애기 건 $5인데 어른 건 $20. 사이즈는 같다 ㅎㅎ 근데 소스 없는 게 더 맛있었다. 가격 방어하느라 굳이 안 해도 되는 걸 첨가한
20250616_183734.jpg 완두콩 톨텔리니 최상이었다. 안성재 셰프가 싫어하는 식용 꽃이 들어가 있었는데, 씁쓸함을 줘서 아내와 친구는 싫어했고 난 괜찮다 생각했다. 완두콩에서 시작된 풀 맛이 일품이었다.
20250616_183737.jpg 옥수수와 생선구이 조합은 좀 특이했는데, 스시집에서 애피타이저로 초당옥수수 나오는 걸 생각해 보면 나름 검증된 조합인 건가 싶었다. 단 맛을 싫어하는 취향상 좀 아쉬웠지만...
20250616_183741.jpg 삼겹살+소시지+돼지 귀 튀김. 맛있었다. 한 사람당 한 그릇씩 먹으면서 술안주 하고 싶었다. 와인 두 잔은 뚝딱일 듯... 삼겹살 자르는 게 불편해서, 입으로 뜯어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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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두 번째 주류. 친구는 와인 필자는 칵테일. 칵테일이 너무 섬세해서 친구는 와인으로 갔다. 두 번째 잔을 먹어보니, 나도 그럴 걸 싶었다. 나에게 너무 과분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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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디저트. 딸내미 생일이라고 하니 서비스로 무스인가도 하나 줬다. 감사하게 잘 먹었다.
20250616_192719.jpg 가격. 맨해튼 가격 살벌하다. 밑에 팁.. 최저 제안가가 10만 원이다.

종합 한줄평

이번 여행에서 Shmone, Casa Mono, 그리고 One White Street 세 군데 미슐랭 1 스타 식당을 다녀왔다. 2 스타, 3 스타로 갈 수 있는 식당이 어딜까라고 묻는다면 one white street이라고 할 것 같다. 가장 섬세한 느낌이 있었다. 아내와 데이트를 간다면 Shmone일 것 같다. 바이브 자체가 뭔가 데이트 바이브가 강했다. 갬성도 충만하고.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모일 거라면 Casa Mono일 것 같다. 가장 클래식한 음식에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들 투성이었다. 독자들도 뉴욕 미식여행을 위해서라면 One White Street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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