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그림을 그린다.
육수가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 저녁밥 먹이고 그릇만 한쪽으로 치워두고는 앞치마도 풀지 않은 채로
일상의 틈새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그린다.
그런 하루하루를 되풀이한다.
무용한 일,
쓸모와 쓰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일.
순간을 붙잡는 행위로의 나의 그리기가
누군가에게 다가가 말을 걸 수 있다면 좋겠다.
작은 미소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템포러리 컨템포러리 언택트 문화공간, 점빵 밝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