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별별생각이 난다.
그것들 중에 행복했던 기억들만 생각나면 좋겠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수천 가지의 생각을 하는 인간에게 행복한 일만 떠오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일생이란, 그 시람이 일상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하는 것이다.”
생각이 감정에 영향을 주고, 이 감정이 행동에 영향을 줘서 결과를 바꾼다.
더플러스, 조성희 87p
나는 화나고 억울한 일들이 생각나서 살짝만 건들려해도 터져버리는 비눗방울이 되어버리는 날도 많았다.
바늘로 콕 찌른 작은 감정에도 팔이 잘리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느끼는 것에서 끝이 나면 좋겠지만,
교통사고의 후유증처럼 계속 그 감정을 가지고 고민을 해버린다. 한마디로 혼자서 땅굴을 끝없이 파고 있다.
그래서 손해를 본 적이 아주 많다.
이제부터라도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먼저, 좋지 않은 감정이 들어오면 stop no more! 를 외친다. 그리고 더 행복해라, 난 더 행복할 것이다!라고 좋지 않은 감정을 들게 한 대상의 행복을 빌어준다.
시작단계라 어색하지만, 내 인생을 위해서 용서의 법칙을 적용하려 한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그리고 한 가지 버릇이 생겼다.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약 7개를 먹는다.
그 약은 바로 초콜릿이다.
하나씩 껍질을 까서 입속에 넣고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의 약, 초콜릿.
다 먹고 나면 한쪽손바닥에 꽉 쥐고 안 좋은 생각이 들 때마다 내 감정을 초콜릿껍질에 담는다.
그리고 쓰레기통이 있는 곳에 부정적인 감정을 몽땅 실어 버려 버린다.
버리고 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마치 초콜릿껍질이 나의 부정정인 감정을 몽땅 가져간 듯이 말이다.
오늘은 초콜릿이 다 떨어져서 에너지음료를
가지고 나왔다. 다 먹고 납작하게 하면서 부정적인 것들을 모두 담아 버렸다!
부정적인 감정을 빨리 털어내면 낼수록 더 편안해지는 걸 느낀다. 그리고 오늘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