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너에게
너를 떠나
머나면 고행의 길을
떠난 것도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
모두가 말리는
미지수에
너의 행복을
걸었던 것도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
그렇게 먼 길을
돌고 돌아
눈물과
땀의 고개를 넘어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다시
너의 앞에 섰을 때
너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내가 필요한 것은
니가 아니라고 했다.
나의 꿈이 무언지
들어주지 않았던
너에게
모든 것이
너를 위한 것이었음을
니가 바로 나의 꿈이었음을
꾸짖듯 떠나는
네 앞에
털어놓으며
그 모든 꿈의 끝에
나의 방황과
고난의 종착역에
오직 너를 두고
다시 저문 하늘의
어두컴컴한
위태로운 둑길에
나를 세운다.
그 모든 것이
너에 관한 것이었음을
니가 알게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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