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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19. 2024

4.19를 생각하며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오늘은 4.19입니다.

어릴 적 살던 서대문 집 근처에 4.19도서관이란 곳이 있었습니다. 공부는 안 했지만 가끔 그곳에 가서 책 보다가 매점에서라면 사 먹던 기억도 납니다.

어린 시절엔 4.19라는 날이 주는 무거운 의미보다는 419 도서관을 통해 더 익숙한 단어였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불의에 맞서는 국민들의 마음이 불처럼 타오르는 시기가 몇 번 있습니다.

동학 시절이 그렇고, 일제 강점기가 그렇고,

4.19가 그랬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이제야 세상을 보는 눈이 희미하게 트이고,

권력과 권모술수와 인간 집단의 욕심을 보게 되고,

그 권력의 무상함도 보게 되는 나이가 됩니다.

이제서야 4.19의 무거움이 다가옵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순 없습니다.

때론 밟히고 때론 눌리고 때론 뽑히는 듯해도,

풀뿌리 같은 국민은 그렇게 일어납니다.


유난히 황사 짙은 오늘입니다.

세상도 황사가 가득한 듯 뿌옇기만 합니다

4.19의 의미가 더 짙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민초들의 강인함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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