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노라면 Dec 13. 2024

몸살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으슬거리던 며칠 끝에 결국은 몸살이 온듯합니다.

채 횃불을 다 흔들지도 못했는데 몸이 결립니다.

채 외침을 끝내지도 못했는데 목이 부어오릅니다.

결국은 병원에 가서 주사 한 방 맞고 옵니다.

약 기운에 몸이 나른합니다.

약을 먹으면 좀 나을 거라 합니다.


몸살 걸린 몸은 이리 약 한 봉, 주사 한 방이면 나아질 방법이 있는데, 몸살걸린 나라는 무엇으로 치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를 홀딱 벗겨먹고, 이 나라를 한 겨울에 내 몰더니,

결국 대한민국도 몸살이 걸립니다.

온 국민이 오한입니다

온 국민이 기침입니다.

큰 주사 한 방이 필요합니다.

염원을 담은, 희망을 담은,

세균을 몰아낼, 나라를 살릴 큰 주사 한 방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에 따스한 온기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