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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Dec 13. 2024
몸살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으슬거리던 며칠 끝에 결국은 몸살이 온듯합니다.
채 횃불을 다 흔들지도 못했는데 몸이 결립니다.
채 외침을 끝내지도 못했는데 목이 부어오릅니다.
결국은 병원에 가서 주사 한 방 맞고 옵니다.
약 기운에 몸이 나른합니다.
약을 먹으면 좀 나을 거라 합니다.
몸살 걸린 몸은 이리 약 한 봉, 주사 한 방이면 나아질 방법이 있는데, 몸살걸린 나라는 무엇으로 치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를 홀딱 벗겨먹고, 이 나라를 한 겨울에 내 몰더니,
결국 대한민국도 몸살이 걸립니다.
온 국민이 오한입니다
온 국민이 기침입니다.
큰 주사 한 방이 필요합니다.
염원을 담은, 희망을 담은,
세균을 몰아낼, 나라를 살릴 큰 주사 한 방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에 따스한 온기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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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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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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