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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ah May 16. 2024

네잎클로버


발에 치이는 아픔들이

소복이 쌓이면

사람들은 나를 찾는다

겨우내 많이 힘들었는지

허리 숙임도 마다치 않고

아이의 미소를 머금고

동그란 눈을 반짝인다


당신, 거기

나는 아픔을 딛고 선 네 팔이

부끄러운 몸짓 사랑해 주어 고맙네

수많은 행복들 사이로

몸을 나부끼며

나는, 여기

맘을 나부끼며

수많은 밟힘들 사이로

한가로운 몸짓 길가에 피어 서있네

당신 아픔을 잊고서 천천히


나는 여기,

당신의 발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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