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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침울할 때에

by 정영의

기다리는 전화도 없는데

왜 이다지도 전화는 잦고

목을 지키는 칼날을 마주해

정처 없는 마음만 어지럽네


칭얼거리는 변덕쟁이 기분을

아기처럼 저만치 밀어놓네


슬픔아, 거기에서 잠시 기다려

마음 놔도 될 때 맘껏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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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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