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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너지힐러 소을 Jan 31. 2019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 타고난 재능

민감성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 중에서 그 민감함이 유독 더 강한 사람들이 있다. 편의상 이들을 '초민감인'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앞서 설명한 민감한 사람들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으면서 그들을 더욱 더 민감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 초민감인은 강한 직관을 갖고 있으며 에너지를 잘 느끼고 흡수하는, 영적인 체질로 태어난 사람이다. 


초민감인은 누구보다 강한 직관을 갖고 있어서 소위 말하는 '촉'과 '필'이 잘 들어 맞는다. 자신의 감을 믿으면 되는 것이다. 모두가 빙산의 일각만 볼 때 초민감인은 물 속에 잠겨 있는 빙하까지, 그 전체를 다 보고 그만큼을 감지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물 위에 떠있는 오리의 모습만 보고 있을 때 초민감한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물 밑의 오리발까지 한꺼번에 다 본다. 또한 사람들의 에너지, 살아있는 동물과 식물의 생체에너지를 잘 느끼고 자기 몸으로 흡수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초민감인에게는 에너지적인 방어막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타인과 나의 에너지적인 경계가 없기에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느끼고 흡수하게 되는 것이다. 에너지를 '기'라고도 하는데 흔히 기센 사람, 기가 약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사람이 가진 기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의 에너지에는 감정, 마음 상태, 심장 박동, 신체의 느낌 등 그 사람의 상태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런 에너지를 감지하고 흡수한다는 것은 상대의 감정 상태와 몸 컨디션, 속 마음, 말하면서 느끼고 있는 심정 등을 고스란히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상대의 의중과 진심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사실은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속 마음이랑 다른 말을 하네…'라는 느낌을 자주 받는가? 그걸 다른 이들에게 말했을 때 아무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지 못했고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었는가? 반듯하다고 모두가 칭찬하는 사람이라도 당신은 그 사람을 보면 뭔가 꺼림직하고 불안한가? 그렇다면 당신은 에너지를 잘 느끼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 것을 감지한 것일 테니 말이다. 이렇게 사람의 에너지를 잘 느끼는 이들은 동식물과 교감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동물과 쉽게 친해지고 기르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잘 파악하는 사람, 식물을 가까이 할 때 그 힐링 에너지에 누구보다 큰 도움을 받는 사람이 초민감인이다. 


사람의 에너지를 잘 느낀다는 것은 어떤 사람과 함께 있느냐에 따라 초민감인의 감정과 컨디션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함께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보면 정작 내 감정이 어떤 건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기가 세고 거친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그들의 에너지가 계속 감지되어 불쾌하고 불안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초민감인들은 자기처럼 민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있거나 혼자 있을 때 가장 평화롭고 마음이 안정된다. 이를 대인기피증이나 불안장애라고 생각하고 약 처방을 받는 사람들도 있는데 병원에 가기 전에 자신이 혹시 초민감인이 아닌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신이 힘든 것이 질환 때문이라면 당연히 치료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초민감인들 상당수가 자신의 초민감함과 에너지적인 역학관계를 알지 못해서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서양에서는 초민감인을 영적인 체질로 태어나 이타심과 사랑이 많은, 타고난 치유사라고 표현한다. 다 함께 명상을 배울 때 남들보다 쉽게 명상 상태로 들어가고, 기도를 하면 빨리 응답을 받는 사람이라고 하면 쉽게 설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초민감인은 기도와 명상, 요가 수련 등 영적인 부분을 삶 속에 들여 놓을 때 커다란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영적인 체질임을 모르고 살았다면 아마 더 큰 변화를 체험할 것이다. 


 

갈수록 험악해지고 사건 사고가 많은 메마른 세상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걸 가장 깊게 느끼는 초민감한  사람들. 초민감하기에 가슴 아픈 일이 많고 걱정 거리도 많지만, 이 또한 그들의 넘치는 사랑과 치유 본능, 따스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이들이야 말로 세상을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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