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중

조금은 느리지만, 분명히 걷는 나의 길

by 리딩집사

퇴사 직전의 나는 막막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단 한 가지는 분명했다.
이전처럼 ‘회사만이 내 전부’라는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


그 무렵 우연히 참여했던 독자에디터 모임이 내게 작은 전환점이 되었다.
낯선 이들과 책을 이야기하며 시야가 넓어졌고,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에도 참여하며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래도 여전히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질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때부터였을까?

나는 무작정 벌려놓기 시작했다.

기존보다 책을 더 많이 읽고, 글을 쓰고, 소소한 부업을 하고, 여러 모임에도 참여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았고, 빈손으로 시간을 흘려보내는 게 두려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붙잡으려는 건 오히려 나를 지치게 한다는 걸.
그래서 방식을 바꾸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되, 그 안에서 내가 조금 더 흥미를 느끼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모든 걸 다 해내려는 대신,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그 과정은 빠르지 않았지만, 확실히 ‘나답게’ 걷는 길이었다.




독서는 내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다.

꾸준히 읽고 블로그에 기록하다 보니,
내가 살아온 길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어떤 날은 짧은 문장이 하루 종일 나를 붙잡기도 했고,
책 속 인물의 삶이 내 고민의 답이 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글쓰기는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서툴렀지만, 매일 조금씩 기록하다 보니 머릿속이 정리되고,
마음의 무게도 한결 가벼워졌다.


글은 내가 살아 있음을 증명해주는 가장 확실한 흔적이었다.

각종 모임들도 큰 배움터였다.

ChatGPT Image 2025년 8월 23일 오후 03_19_23.png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돈을 버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상은 훨씬 넓고 다양하다는 걸 체감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를
조금씩 선명하게 그려나갔다.




지금은 예전처럼 무작정 바쁘게 움직이지 않는다.
내 체력이 버틸 수 있는 만큼만 밖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주책당' 독서 모임, 사주와 타로 스터디 모임, 상담 요청이 있을 때만 참여하고 있다.
이 세 가지가 지금 내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모임의 축이다.


앞으로는 창업자, 프리랜서(1인 창업가)들을 위한 네트워킹 모임을 만들어볼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나 기획은 없다.


다만, 특허 실무를 오래 해왔다는 점과

사주와 타로 공부를 통해 인생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


이 두 가지를 엮으면,

단순한 만남을 넘어 상표나 특허 상담, 덤으로 삶의 방향까지 함께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힘이 솟는다.




아직 완벽한 답은 없다.
지금 하는 일이 평생의 길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길로 이어지는 징검다리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남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 걷던 내가
이제는 조금씩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길은 때론 좁고, 때론 험하다.
하지만 내 발걸음이 닿은 흔적은 분명히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 흔적 하나하나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ChatGPT Image 2025년 8월 23일 오후 03_25_27.png


예전엔 안정적인 길만이 정답이라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조금 불안해도, 조금 느려도,
내가 흥미와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길이야말로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지만,
나는 그 속에서 잠시 멈춰 나를 돌아보면서,
다시 천천히 걸음을 옮겨갈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그저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 일 뿐이다.

아직은 명확하지 않으나,

그 길 끝에 서서 편안한 모습이 되기를 상상해보며 힘을 내본다.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은 「사람을 돕는 일이 나를 살렸다」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건넸을 때, 오히려 내가 더 크게 위로받았던 순간들...
타인을 돕는 경험이 어떻게 내 삶의 원동력이 되었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keyword
이전 13화변한 건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