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퇴사 은행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돈 생각을 떨쳐내는 유일한 방법은
돈을 많이 갖는 것이다.
The only way mot to think about money is
to have a great deal of it.
- 이디스 워튼 Edith Sharton
은행은 모두 환전금액이 같아야 한다?
NO!
동일 은행이라면 환전금액이 같아야 한다?
NO!
“깜빡 잊고 환전을 못 했어. 너는 했니?”
“응, 나는 주거래 은행에서 환율 우대받아서 환전했어.”
“나는 공항에 가서 환전해야겠다.”
“공항? 환율이 같아?”
“그럼, 같은 은행인데 환율이 다를 수 있니?”
다음 날 여행을 가는 두 친구는 공항에서 환전을 마친 후 서로 다른 환전금액에 대해 놀랐다.
인근 주거래 은행에서 미리 우대를 받아 환전한 사람에 비해, 같은 은행인데도 공항에서 환전한 경우 금액 차이가 많이 났던 것이다. 당연히 공항 환전소가 비쌌다. 가만히 보니 공항의 환율판에 게시되어 있는 환율 자체가 다르다.
어떻게 신뢰도의 대명사 ‘은행’에서 이런 일이...
자, 이렇게 이해해 보도록 하자.
공항은 출국하는 사람이 환전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다.
게다가 공항 내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마진이 적어 고객에게 환율 우대를 많이 해 줄 수도 없다.
마치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이라도 동네에 있는 것과 공항 내의 빵집은 임대료 때문에 빵값이 비싸지는 결과와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러니 환전할 때는 미리미리 주거래 은행을 통해 환율 우대 듬뿍 받고 환전하길 바란다.
여기서 잠깐!
환율 우대를 50%, 90% 해 준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부분을 설명하려면 ‘매매기준율’, ‘현찰매도율’, ‘현찰매입률’이라는 용어를 알아야 하는 데 그것은 너무 복잡하니 이렇게 생각하자.
외국 돈은 국내 은행이 사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공짜로 사 왔을 리는 만무하고 수수료가 있을 것 아니겠는가. 바로 이 수수료에 대해서 고객 앞 할인을 해 준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매매기준율 1,139원의 달러를 1,159원에 사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고객이 달러를 살 때 은행에서 50%를 할인해 준다면 차액 20원 중 10원 할인된 1,149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 주거래 고객이라 90% 할인이 된다면 거의 매매기준율에 가깝게 사는 것이다.
할인 금액이 적다고 생각하지 마라.
환전금액이 클 경우 수십만 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외국에서 자녀가 유학하고 있는가.
그래서 자주 그 나라에 외국환으로 송금을 해야 한다면 해당 화폐 가치가 떨어졌을 때 미리 환전해서 외화예금에 넣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미리 외화를 사 두고 외화예금에 넣어 두면 외화의 가치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투자가 되고 안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덧붙이는 팁이 있다면 동일한 제품이라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싸듯이, 환전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을 통해 ‘환율 우대 쿠폰’을 출력해 오면 해당 수수료를 40~50%까지 할인해 준다. 여름 휴가철의 경우 은행에서는 환전 경쟁이 붙어서 환율 우대를 70~80%까지 해주고 있으니 꼼꼼히 비교하고 환전을 하길 바란다.
물론 이 또한 주거래 은행을 찾아간다면 아마 90% 환율 우대를 해 줄 지도 모르니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