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침 강가에는
꽃 이불이 펼쳐져 있었다
간밤에 누가 와서
물감을 흩뿌리고 간 것일까?
노오란 홑이불이 봄바람에 살랑거린다
신랑 신부 비단금침이 이보다 황홀할까?
한 송이의 도도함보다는
어우러짐이 풍기는 조화가 황홀해
눈을 뗄 수 없었다
나도 저 노랑의 꽃물결 속에
잠들고 싶어라!
누구라도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푸른 도화지 속 노란 물결에
풍덩 빠지고 싶을 것이다
그 이름
금계국이라 했다.
사람은 근원적인 외로움을 타고 난다고 합니다. 막연하게 문학을 꿈꾸었던 소녀가 어느덧 중년이라는 지점을 넘었습니다. 삶이 외로울 때면 글쓰기를 친구 삼아 위안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