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hgooni Dec 16. 2018

취업 조금은 늦어도 괜찮아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다소 남들보다 늦은 것 같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해내는 사람, 바로 당신!!

초등학교 1학년 또는 2학년 때까지 한글을 깨치지 못한 아이를 둔 부모.

그들은 자신의 아이보다 한글을 조금 일찍 깨친 옆집 아이들과 그들의 자녀를 비교하며 우리 애가 왜 이렇게 한글을 못 깨칠까, 상대적으로 조금 늦은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조바심을 내는 경우가 많다.  

막상 당사자인 어린애들은 한글을 잘 알지 못해도 그들의 초1, 초2 인생에 있어서 전혀 어려움이 없는데도 말이다.


단 한 가지 그들 인생에 어려움이 있다면 받아쓰기 점수가 낮다고 잔소리하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뿐!

한글을 못 깨친 그 당시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엄청나게 뒤처지는 것 같지만 6학년이 되어서 돌아보면 6살 때 한글을 깨친 아이와 3학년에 한글을 깨친 아이의 한글 사용 능력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먼저 배웠다고 해서 더 잘 읽고 쓰는 것도 아니고 늦게 깨우쳤다고 해서 못 읽거나 못쓰지 않는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어떤가?

어떤 친구는 한 번에 합격해서 입학한 친구가 있는 반면 어떤 친구들은 재수, 삼수를 하고 입학하는 친구들도 있다.

재수, 삼수할 당시에는 어렵고 힘든 일이 많겠지만 그들이 대학생이 되어서 학교를 다닐 때에는 재수, 삼수를 한 것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재수 삼수 때의 경험이 대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그들은 졸업을 하고 대부분 입사를 한다.

취업준비를 6개월 하고 취직에 성공한 친구도 있을 것이고 1, 2년 이상 걸려서 입사를 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취업준비 기간이 업무 하는 데 있어 영향을 줄까?

실제로 지금 저희 회사에도 취업 재수생, 삼수생도 있겠지만 그들이 누군지 찾아보라면 찾아낼 자신이 없다.

입사 후에는 입사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글을 깨치는 것, 대학 입시, 취업 등 내가 처해진 상황에서 남들과 비교하여 느리다고 생각될 수 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 실제로 남들보다 느릴 수도 있다. 당연히 힘들고 답답할 수밖에 없고 나만 뒤처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렵다.  

그러나 과거를 되돌아보면 지금의 당신은 (다소 오래 걸렸을 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무사히 견뎌내고 지금까지 와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일들을 보면 남들과 비교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지 방향만 틀리지 않는다면 언젠가 당신은 그것을 해낼 수 있다.

어떻게 아냐고? 당신은 전에도 해냈으니까!!

맨날 천장만 보고 누워 있었던 내가 힘들게 뒤집기를 성공한 것처럼,


배밀기만 하던 내가 낮은 포복으로 전진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여러 번 넘어졌지만 그래도 다시 일어서서 한걸음 한걸음 내디뎠던 것처럼,


받아쓰기를 못 봐서 선생님과 부모님께 혼났지만 끝내는 한글을 깨친 것처럼

(물론 지금도 맞춤법을 틀릴지라도..)


언젠가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을 해낼 것이다.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은 것도 사실일 수 있고 혹은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일 수 있지만 그것을 알고 있기에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것 아닐까?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다. 조금 늦는 것 같다고 조바심 낼 필요도 없다.

지금 해야 할 것은 남과 나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보면서 앞으로 나야 가는 것뿐이다. 




이전 15화 자기소개서셀프첨삭(퇴고)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