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딸
홍아!
아빠가 “요즘 아빠는 우리 홍이가 애인 같아. 매일 연애편지를 쓰니까”라고 말했더니 네가 “연애편지가 아니고, 충고편지잖아요”라고 대답하더구나.
반성했어.
네 말이 맞아. 결국은 잔소리편지, 충고편지, 꾸중편지가 돼버렸던 것 같아.
앞으로는 편지도 길게 쓰지 않고 정말 ‘연애편지’처럼 사랑스럽고 따뜻한 말만 가득 담기 위해 노력할게.
사랑한다.
6월 18일
아빠가
공부하고 글 쓰고 꿈꾸며 자유롭게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