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의사, 교사, 변호사 등 특정 직업에 대한 '직업 의식' 혹은 '직업 윤리'가 중요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한 듯 하다.
의사라고 해서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라든가, 환자를 성심껏 진료한다든가, 이런 인식 자체가 찾아 보기 어려워졌다.
선생이라고 해서 학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겠다든가, 아이를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 주어야 겠다든가, 이런 생각들도 과거에 비해 많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직업적 소명의식이 뛰어난 사람들을 미디어에서 조명하고, 사람들은 그에 감동한다.
요즘같이 시대에 찾아 보기 어려운 가치관이기 때문이다.
어떤 직업이든간에, 그냥 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인 셈이다.
사회가 점점 더 살기 팍팍해지고, 개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요구하고, 물질주의적이며, 개인화는 심해지니까.
인터넷에서 내가 선생인데 이런 것 까지 해야 돼? 라는 글을 심심치않게 본다.
이런 글 외에도 인터넷에서 논란 거리가 되는 글들을 보면,
다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마음의 여유는 왜 없느냐...하면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낀다거나, 현실과 이상의 갭이 크다든가, 능력은 부족한데 원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든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
무튼, 살기 팍팍한건 맞지만.
마음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가지고 살면
나도, 남도 좀 더 행복해지고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