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는 것은
그만큼 빛이 환하다는 뜻이다.
그림자가 유난히 어둡게 느껴질 때면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너무나도 환하게 빛나는 태양이 내 위를 비추고 있다.
마음이 어둡게 느껴질 때면
눈을 감고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어둠 위에 환한 빛이 밝게 빛나고 있다.
내게 어둠이 있다는 사실은
그 어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커다란 빛이 존재한다는 진실을 일깨워준다.
우리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순간들은
우리에게 그보다 큰 빛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세상의 선물이다.
고마운 선물이다.
그림자를 본다.
그리고 다시금 깨닫는다.
어느새 포근히 채워진
환한 빛의 존재를.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는 것은
그만큼 빛이 환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