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천연 디퓨저

는 바로 개님 냄새

by 희삐
꼬순내 배양 중인 삐삐


디퓨저


내 강아지 발에

코를 대면


비누향 실은

꼬수운 냄새가 나


내 강아지 머리에

코를 대면


먼지바람과 놀다 온

아이의 땀냄새가 나


산책이 즐거웠구나

헤아리는 이 밤


너의 단잠은

내 하루의 완벽한 마무리




꼬순내,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가장 핫한 향이죠.

향수로 판다면 진짜 오픈런이라도 할 수 있다는 그 향.

저희 강아지 발에도 물론 납니다.

그런데 저는 삐삐의 머리털 냄새를 더 좋아해요.

정말 다양한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삐삐와 같이 찻집에 가서 쌍화차를 마셨는데 잘 때까지 삐삐 머리털에서 쌍화차 냄새가 나더군요.

가끔은 좋아하는 순대 냄새도 나고요, (먹은 적도 없는데) 어묵국물 냄새도 납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먹지 않은 날에도 냄새가 납니다)

삐삐 머리에 코 박고 냄새를 맡는 게 하루의 즐거운 루틴이 되었어요.


오늘은 어떤 냄새가 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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