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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과 꿈 Dec 04. 2024

황혼(黃昏)


 아찔한 시간의 절벽이다.


 붉은 울음을 토하며 무너지는

 시간 위로 한 마리 물새가 날아가고


 날마다 겪

 생몰(生沒)의 장엄한 순간이다.


 저와 같이

 사라지고 스며드는 모든

 숨 막히게 아름답고

 마음 설레는 시간의 국면이니


 사람이 노년에 들어시간

 젊을 때와 같이 아름다워

 여전히 가슴이 두근두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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