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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환 Dec 06. 2024

소년은 오지 않는다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보다가 탄핵을 준비하는 계엄을 경계하고 주시하는 뉴스를 번갈아 본다

살아가는데 헐벗고 주린배를 견뎌야 하는 일만큼 지금 우리 현실은 영혼이 주리고 절망을 느끼는 경험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믿고 있는 셰상의 진리와 정의라는 것이 한낱 휴지조각만도 못하여 혼돈과 상실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식인종이다

동족을 서로 쎈놈이 싸워 잡아먹는 금수와 같다

도대체 역사란 것이 문명이라는 것이 40년전 그 숭한 시대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는가 탄식과 울분의 밤이다

섣부른 자포자기와 비분일지도 모르지만 탄핵이 된다하든 못된다하든 이제 서로의 밑낯과 영혼의 바닥을 헤집어 꺼내보았으니 이 혐오와 절망을 어쩌지 못할것 같다

스스로 주인에서 비천한 노예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서 눈꼽만큼도 동정과 애상을 거두게 한다

돈과 이익을 쫒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보편적 진리와 인정을 짓밟고 편협된 머리로 증오만 가득찬 이들이 이리 많고 그런이들을 장기판 졸처럼 이리저리 휘둘러 군림하고 영세를 누리려는 작금의 정치인들과 사회지도층이라는 인간들에게 구역질이 날뿐이다

들판에 야수들처럼 잡아먹고 먹히고 사는게 세상살이고 인생이라면. 힘없고 약한 이들은 그저 맹수의 밥이되어야만 하는것인가

우리는 소떼들처럼 한데 모이고 달려야 할것이다

우리민초들의 생존법은 그것뿐이다

우리는 살아남으나 그 누군가의 피와 살점이 희생양이 되어야 할게 자명한 일이니 이렇게 비루하게라도 살아야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자괴감이 가득찬다


소같이 우직하고 순한 국민들이 원하는 지도자는 이빨이 날카로운 맹수가 아니다

동족을 잡아먹는 맹수가 아니다

표독하고 음흉한 뱀의 머리를 가진 이들이 아니다

나라나 국민 유권자를 위함보다 본인들 사리사욕과 안위만 지키려하는 정치인들은 본색이 드러났다

지은 죄가 드러나기 무서워 쩔쩔매는 치졸하고 더러운 쓰레기들 아무리 고매한척 똑똑한척해도 몸에벤 구릿내는 어찌할수 있는가

국민들은 강해지고 깨어있어 부지런히 소의 뿔을 갈고 발굽을 갈아야 한다 우리도 맹수가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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