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밴을 이용해야 할 때가 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큰 캐리어를 끌고 어르신들과 움직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캐리어가 있으니 택시를 탈 수도 없고,
6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려면 밴을 이용해야 하는데, 렌트를 하면 내가 운전하려니 불안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다.
살고 있을 때는 렌트를 하든지, 지인에게 부탁을 하든지 하면 되지만,
여행으로 가서는 방법을 생각해야만 했다.
독일 음악여행 2023년에는 독일 드레스덴 인 - 라이프치히 아웃으로 코스를 짰다.
드레스덴 공항에서 숙소까지 6명 큰 캐리어 6개
꼭 밴이 필요했다.
드레스덴 택시를 알아보고, 렌터카도 알아보고 했지만,
좋은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밴 예약 사이트.
<예스 택시>
한국어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불안해서 독일어로 예약을 했다.
그럼이도 계속 불안해서 결제는 하지 않고
최소 20번은 다시 확인해 보고 또 해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독일로 떠나기 2주 전
드디어 결제하고 서류까지 잘 준비했다.
드레스덴 공항에 15분 정도 지연되어서 짐 찾으면서 전화를 했다.
이미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 말고 나오면 된단다.
물론 독일어로 대화했다.
짐을 찾고 밖으로 나갔더니
내 이름을 들고 멋진 기사님이 서 계셨다.
아주 당당한 벤츠와 기사님이 캐리어 다 실어주시고, 우리가 다 탑승하자 출발했다.
다들 첫 독일의 도시를 구경하느라 바쁘고, 나는 잠시 아주 잠시 독일을 느끼고는 바로 가이드의 본분으로 돌아갔다.
기사님은 독일 사람이고, 드레스덴 토박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내가 할 질문은?
"추천해 줄 레스토랑 있나요?"
레스토랑을 추천받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아주 좋은 위치의 숙소를 구했다는 칭찬과 함께 드레스덴 구시가지 안으로 쑥 들어왔다.
그 외 이동은 트램, 기차를 이용해서 더 이상의 이용이 필요 없었다.
마지막 날 원래 계획은 S-Bahn 에스반을 타고 라이프치히 공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서 전날 저녁에 다시 <예스 택시>를 이용해서 라이프치히 숙소에서 라이프치히 공항까지 예약을 했다.
독일 기사님이 오셔서 라이프치히 이야기 실컷 나누며 라이프치히 공항에 도착했다.
2023년 독일 음악여행에서 성공적으로 잘 이용을 해서
2024년 독일 음악 여행에서도 아주 당당하게 <예스 택시>를 이용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숙소까지, 그리고 숙소에서 중앙역까지 두 번을 이용하였다.
역시 국제적인 도시 프랑크푸르트답게 인도 기사님과 중동 기사님이 나오셔서 외국인이 하는 독일어를 외국인인 내가 알아들으려니 좀 힘들었지만, 캐리어 싣고 편안하게 잘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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