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등지고 앞서 나갔다
네가 없이도 살 것처럼
삶의 뒤꿈치만 보고 뒷걸음질 쳤다
그렇게 ‘나’와 ‘삶’은
네 탓이기에
네가 없이도
네가 없어야 살 것 같다했다
삶과 마주했다
그리고 내가 삶인지 삶이 나인지 알 수 없다
이제 앞선 그림자도 뒷진 그림자도 남아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