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1시인데, 우리 다음 비행기 보딩이 11시 25분 마감이고... 아무래도 우리 인천 가는 비행기 못 타지 싶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숙박할 생각을..."
"아니야, 11시 15분까지만 밖으로 나갈 수 있으면 25분까지 국제선 탑승장 갈 수 있어.
할 수 있어, 엄마"
"우리 다음 비행기 보딩이 11시 25분 마감인데,... 아무래도 우리는 그거 못 타지 싶은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숙박할 생각을..."
"아니야, 11시 15분까지만 밖으로 나갈 수 있으면 25분까지 국제선 탑승장 갈 수 있어.
할 수 있어, 엄마"
왼쪽!
엄마! 나만 따라와!
어미는 글렀어. 너라도 부디 제시간에 인천에 도착하거라.
빨리 와! 할 수 있어!
해. 냈. 다!
"너 어떻게 10분 안에 국제선 탑승장 도착할 수 있다고 자신한 거야?"
"시간을 계산해 봤지. 지도상으로 걸어서 25분 거리라고 했으니 뛰면 많이 단축시킬 수 있고, 그러면 11시 15분까지만 대합실로 나갈 수 있으면 되겠다 싶었지.
레알마드리드가 1분 30초 남기고 3골로 지다가 3골을 넣고 챔피언 먹은 적 있어. 그때 깨달은 게, 마지막까지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늦으면 걔를 만나는 시간도 늦어지니까."
It's called 'Power of Love'.
처음 걸음마를 시작했던 날,
처음 두 발 자전거를 탔던 날,
처음 혼자서 등교했던 날.
부럽나?
부럽죠.
저거 니도 다 해봤잖아.
그러니까, 부러워요. 저거 뭔지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