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아하는 시야. 이 시에서 만난 '에움길'이란 단어가 인생 굽이굽이마다 큰 위로가 되었어.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을까, 모두 지름길로 똑똑하게 가고 있는데 나만 바보같이 헤매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과 후회가 들 때마다 '에움길'이라는 다정한 단어를 되새겨.
살아보니 인생에 지름길은 없어. 사람들이 지름길이라고 우르르 몰려가는 길은 지름길이 아니라 틀린 길이야.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여 걷는 길이 아니니까. 지름길을 찾으려 시간낭비하지 말고 너만의 길을 찾으렴. 이 세상엔 수많은 다른 길이 있지. 각자가 의미를 담아 걷고 헤매고 돌아가는 그 길이 바로 정답이란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별을 찾아 각자의 '에움길'을 걷고 있어. 너만 혼자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잘하고 있는 거야. 그 길이 너만의 별자리가 되는 거니까. 스스로를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렴. 너의 '에움길'이 단 하나의 길로 이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