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길어 올린 치유의 언어들
“네가 지금 제대로 하는 게 맞아?”
“도대체 잘하는 게 뭐야?”
“조나단도 너를 한심하게 생각할 거야.”
"마릴린 먼로 아니?"
"당연히 알지."
"그럼 마릴린 먼로가 만인의 연인이었다는 것도 알겠네? 그 인기가 아주 대단했지. 아마 수만, 수억 명의 사람들이 그녀를 동경하고 사랑했을 걸. 케네디 대통령도 그중 한 명이었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런데 그녀가 어떻게 죽은 지는 아니?"
"아니"
"마릴린 먼로는 우울증과 마약 중독 등으로 시달리다 결국 자살을 했지. 타살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여하튼 그녀가 여러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던 건 사실이야.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찬탄을 하고, 사랑한다고 고백을 해도 소용이 없었던 거야. 그게 왜인 줄 아니?"
"......."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 전 세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할지라도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
"......"
"만약 누군가가 너를 24시간 쫓아다니면서 감시하고, 평가하고, 판단하고, 그러면서 비난하고, 이래라저래라 한다면 어떻겠니?"
"숨이 막히지."
"생각만 해도 그렇지? 그런데 네 안에 그런 감시자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니?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잘하고 있어. 수고했어. 애썼어.”
1.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부정적인 말은?
2. 내가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3.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넌 왜 그따위니? 장애냐? 왜 살아? 넌 왜 살아? 왜 그것밖에 안되니? 나대지 마. 너는 평생 키가 안 클 거야. 난쟁아. 공부 못해서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야. 너보다 힘든 사람 많아. 할 줄 아는 게 없어? 가만히 있어. 이따위로 할래? 난 너 못 믿어. 꺼져.
내가 왜 그랬지. 내가 그 짓거리만 안 했으면. 쓰레기 같은 놈. 미치겠다. 죽어. 이럴 거면 왜 해? 넌 안 돼할 줄 아는 게 뭐야. 필요 없어. 짜증 나.
이미 충분해. 너는 필요한 존재야.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누구나 그럴 수 있어. 걱정하지 마. 그럴 수 있어. 정말 예쁘다. 아름답다. 멋지다. 잘한다. 안아주기, 힘내. 네 덕분이야. 네가 최고야.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고마워. 미안해. 넌 할 수 있는 게 많아. 넌 언제나 빛나고 있어.
너에게는 향기가 있어.
너의 그 향기로 인하여
네가 가는 자리마다 향기롭게 할 거야
너에게는 빛이 있어.
너의 그 빛으로 인하여
네가 가는 자리마다 빛이 나게 할 거야
너는 아름다워.
너의 아름다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거야.
너는 아름다워.
너의 아름다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거야.
- 강지선, '너는 아름다워'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