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 _ 김이안

by 김이안


명절 새벽

할머니 집

어느 방

창문을 여니


숨결처럼

풀벌레 소리

나뭇잎 향기


잘 쉬다

가라고


사느라

고생했다고


이제보니

또 지나가지

않았느냐고


얼굴을

살갗을

쓰다듬어 주시네


동이 트고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고


그렇게

내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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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수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