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근길에 마주한 팀장들의 고민
팀장에게 기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업무와 성과 관리’입니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인 이상, 이는 변함없는 필수적인 역할입니다. 팀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팀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의 팀장은 성과 달성을 위한 업무 관리자를 넘어, 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가야 한다는 이유로, 중간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과업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더 복잡하고 다층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느낄 때 최근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자신만의 리더십 확립’, 그리고 ‘조직문화 관리’와 ‘공정한 직원 성과평가 기준 수립’입니다.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단순히 성과를 내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한 문화 속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팀장은 그 중심에서 본인만의 리더십으로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공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까지 맡게 됩니다.
특히, 요즘 들어 팀장에게 세대 간의 가교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거부하고, 자율성과 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반면 기존 리더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리더십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팀장은 상위 경영진과 MZ세대 팀원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서로의 기대치를 조율해야 하는 가교로서의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팀장의 리더십 스타일 자체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의 성장과 동기부여를 돕는 코치형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기에, 팀원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존중하며, 그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팀장의 중요한 역할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요즘의 팀장은 단순한 중간 관리자가 아니라, ‘성과 창출, 조직문화 정립, 세대 간 조율, 그리고 리더십 모델 정립까지 담당해야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