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하나 Jun 11. 2024

튕기지 않고 100% 통하는 질문 잘하는 법


 코칭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장에서 경청과 질문을 적용하려는 관리자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가 낯설어하는 게 보인다'


 질문을 잘 다루면 이득이다. 주도적으로 대화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재기자로 5년, 이후로 인증코치가 되어서는 경청과 질문이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경험하고 있. 그걸 나누고자 <인간관계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질문> 핵심만 정리했다. 경청은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개방형 질문


 생각과 감정, 의미 등을 자유롭게 말하도록 질문하는 방식이다. 많은 글에서 개방형 질문을 강조하고, 그 효과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한계도 분명 있다.


 상대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대답하는 입장에서는 '심문받는 것 같다', '청문회장에 온 것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질문하는 사람은 '왜 저한테 그걸 물어보시나요?'라고 말하는 듯한 상대 표정에 당황한다.


 어떻게 해야 질문을 편안하게 받아들일까?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어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거나 관계가 탄탄해야 한다. 후자라면 생각을 드러내도 괜찮겠다는 안전감이 만들어지는 게 핵심이다. 건넨 질문에 상대가 낯설어하는 이유는 '거기까지 말씀드릴 사이아니잖아요?'라는 메시지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결국 틈새관계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틈새관계 만들기에만 공을 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방법이 하나 있다. 자신의 의견을 먼저 밝히고 상대에게 묻는다. 상대에게 먼저 의견을 물을 때보다 대화가 확실히 부드럽게 풀린다. 이전에 발행했던 스몰토크 글에서도 살짝 소개했다. ▶ 관련 글 



폐쇄형 질문


 반면에 폐쇄형 질문은 가까운 사이가 아니어도 대답하기에 부담 없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치고 빠지기가 가능하다는 특징있다. 주로 강의나 발표를 할 때 빠르게 주의를 집중시키거나 정리하는 목적으로 폐쇄형 질문을 즐겨 쓴다. 사무실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 냉면이랑 콩국수 중에 뭘 고르시겠어요?
- 화, 수, 목 중에 언제가 좋으세요?


① 시간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속전속결로 의견을 듣고 정리할 때 유용하다.


②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드러내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전 글에서 소개했던 안정형에게 폐쇄형 질문을 건넨다면, 그들은 마음의 부담을 덜고 대답할 있을 것이다. ▶ 관련 글





 질문도 일종의 근육이어서 하면 할수록 자연스러워진다. 목적과 관계, 상황까지 고려하며 질문을 다양하게 사용한다면 질문의 힘을 실감할 것이다.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에 집중하는 그날까지!



오늘의 치트키

대화를 주도하기 위해
○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개방형 질문과 폐쇄형 질문을 골고루 활용


- 임하나 소개 -



사진: UnsplashTowfiqu barbhuiya



이전 15화 오해를 줄이고 소통을 돕는 센스 있는 말 습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