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by 조은서리


드물게 깨닫곤 해.

넌 한여름 쨍쨍한 빛 아래서도

괜스레 풀 죽지 않아.

들판에 흔하디흔한

너는

이 세상 흔하디흔한

우리처럼

해에게 지지 않아.

슬쩍

고백하자면

내가 너처럼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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