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시 시인의 꿈삶글
꿈속처럼 다녀왔던
해운대와 이기대가 더 잘 보인다
또다시 월대에 돌아와서
징검다리 건너며 생각한다
해운대와 이기대를 생각한다
최치원과 두 명의 기생을 생각한다
내가 가야 할 나의 길을 생각한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한다
『총·균·쇠』를 다시 읽고
『사피언스』를 다시 읽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을 더 깊이 읽기 시작한다
윤동주를 사랑하는 모임
《윤사모》를 검색하니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이 나온다
권력을 더 사랑하는 모임이 나온다
윤동주 시인과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서로가 다른가?
윤동주 시인과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일까?
평생 습작 학생으로 살다 간 사람과
평생 자신만의 길을 찾다 간 사람과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대통령이 되어버린 사람 중에
당신은 어느 쪽의 길을 걷고 싶은가
내가 가야 할 길은 더욱 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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