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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진 Jun 01. 2020

딸과 처음으로 생각이 일치했던 역사적 순간

딸아, 너의 말로 아빠도 자란단다


제주 보름 살기를 할 때였다.

"하연아 제주 와서 제일 좋은 게 뭐야?"

"응. 아빠가 회사 안 가는 거."

내가 대답했다.

"응. 하연아 아빠도 아빠가 회사 안 가는 게 제일 좋아."




그 날은 딸아이가 태어난 뒤 처음으로,


아빠와 딸의 생각이 정확히 일치했던 역사적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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