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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날 있잖아요… 요리 잘 되는 날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부지런히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아내가 어제 자기 전

카레를 만들어 주었어요.

아내는 아침에

그 카레랑 밥이랑 야채랑

도시락을 싸줍니다.


오늘도 바쁩니다.

그래도 일이 점점 마무리되어 갑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당 떨어질까 싶어

무료로(?) 사탕이나 초콜릿을

제공합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스윗하대요.

귀여운 녀석들.


일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이라

아내가 싸준 카레 먹었어요.

근데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맛있다고

카톡 날립니다.


오후에도 업무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이는 아직도 기침을 해서

병원에 다녀옵니다.


아내 출근 배웅을 하고

아내가 시켜준 햄버거로

저녁을 먹어요.

아이 저녁은 이따가 아내 카레 끓여줄

예정이에요.


오늘은 요리를 조금 했습니다.

아내가 집에서 먹을게

별로 없는 거 같아서요.

일단 사놓은 토마토를 먹어야 해서

제가 먹을 살사소스를 만듭니다.

토마토 두 개에 양파가 없어 그냥 파에

깻잎도 조금 넣고

소금 조금 후추 톡톡

레몬즙 넣고 청양고추, 할라피뇨, 고춧가루 넣어요.

그리고 갈아놓은 고기가 있어

지난번에 만든 살사소스에 볶아요.

아내가 좋아하는 두부 크럼블도 만들어요.

오븐에 두부 으깨 넣어 굽고,

올리브유 둘러 소금 톡톡 치고 굽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마파두부 먹고 싶대서

만들어봅니다.

일단 기름 두르고 파랑 마늘 넣어 기름 향을 낸 다음

간장을 조금 넣어 불향도 살짝 입혀요.

그리고 두반장이 없어 고추장, 된장,

굴소스, 고춧가루, 청양고추, 알룰로스 넣은

양념장과 물을 붓고

두부 깍둑 썰어 넣습니다.

감자전분이 없어

통밀가루에 물 조금 넣어

되직하게 만들어줘요.

그리고 아이가 먹을

버섯볶음도 휘리릭 볶습니다.

기름 둘러 굽다가

굴소스 조금 넣어 완성!


아이가 버섯볶음도 잘 먹네요.

당연히 아내 카레도 잘 먹고요.


식사 후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아이 할머니(저의 어머니)에게 전화했는데

할머니께서 크리스마스 선물하라고

돈을 꽤 보내주십니다.

그래서 아이랑 둘이서 머리 맞대고

어떤 장난감을 살지 고민도 합니다.


공부 후에 휴식하다 보니

아내가 돌아옵니다.


아이는 아내가 재워줍니다.

아내가 저녁을 먹지 못해

제가 만든 마파두부랑 두부크럼블을 먹어요.

두부크럼블이

본인이 그렇게 좋아하는

마라탕보다 좋대요.

이건 정말 극찬이거든요.

이 맛에 요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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