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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 그리고 숲 Mar 25. 2022

길을 잃은 그대에게

천천히, 어서 와

나는 지금 햇볕 아래에 있지만 지금 어둠 속에서 시야를 잃은 그대

오늘의 자욱한 안개는 걷히기 마련이며 비가 개이고  후에는 놀랍도록 눈부신 아침이 찾아온다

그러니 잠시 안갯속에서 그대 숨을 받아들이고 발에 묻은 먼지를 쓸어내리기를

우리  어둠을 먼저 벗어난 내가 있는 이곳에서 마주할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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