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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fter 이후 Aug 10. 2024

사랑이 중요할까, 일이 중요할까?

살다보면 한 번쯤 마주치는 난제

살다 보면 한 번 이상은 마주친 적이 있는 질문이다. 


‘사랑이 중요할까, 일이 중요할까?’


옛날부터 이 질문에 대한 의문을 품어왔다. 왜 사람들은 이분법적으로만 생각하지? 질문을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도 있잖아. 왜 꼭 한 가지만 골라야 하는 걸까? 만약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질문이 무효가 되는 걸까? 사랑을 한다는 건 꼭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만을 말하는 걸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 투성이지만 나름대로 나만의 정답을 만들어 본다.


당연히, 사랑이 더 중요하지.

누군가는 먹고 살기에 바쁜데 당연히 일이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배부른 소리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서 말하는 사랑과, 우리가 하는 일을 두 가지 다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다시 말할 수 있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보통 이렇게 ‘사랑’이라고 단번에 말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는 한쪽을 ‘포기’해야만 한다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떤 것을 고르던지 한 가지를 포기할 수 없다.


사랑의 힘은 참 신기해서 어떤 것이든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게 해준다. 그리고 그건 우리가 하는 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사랑을 먼저 중요시 한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연스럽게 더 열심히 일하지 않을까? 가족들이 있다면,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내일도 웃으며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을까? 가정이 없더라도 어쨌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무엇이든간에, 오늘 있었던 일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삶에 열의를 가지지 않을까? 그래서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흔히들 들어봤을 말들. 


‘너는 사랑보다 일이 중요해?’
‘너를 사랑하니까 일을 열심히 해야지!’


이런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정말 무엇이 중요하다는 것의 경중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부재에 대한 것에서 나온 오해이지 않나 싶다. 그러니 사실은 둘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말고 삶의 곡선의 일부로 봐야 하지 않을까. 먹고 살기 힘든 각박한 시대라고 하더라도, 그럴수록 사랑의 가치를 좀 더 소중하게 여겨도 되지 않을까.


사랑이 없었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못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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